오랜만에 글을 올립니다. 그동안 컨설팅 하면서 가장 많이 받은 질문 중 하나가 "어떤 회사가 비자 스폰을 잘 해주나요?"였어요. 그래서 이번엔 카더라 말고, USCIS가 직접 공개하는 실제 H-1B 승인 데이터로 정리해 봤습니다. (FY2023, 미국 회계연도 2022년 10월~2023년 9월 기준)
실제 H-1B 스폰서 회사 TOP 15
아래는 FY2023에 H-1B가 승인된 건수 기준입니다. 한 가지만 미리 봐주세요. '총 승인'과 '신규(initial)'는 완전히 다른 숫자예요. 신규는 새로 데려온 사람, 총 승인은 기존 인원의 연장·이직까지 다 포함한 숫자입니다.
| 회사 | 총 승인 | 신규(initial) |
|---|---|---|
| Amazon | 4,576 | 259 |
| Cognizant | 3,977 | 1,059 |
| Tata Consultancy (TCS) | 3,777 | 679 |
| Infosys | 3,449 | 733 |
| 2,460 | 56 | |
| Microsoft | 2,066 | 42 |
| Apple | 1,825 | 47 |
| Meta | 1,537 | 37 |
| JPMorgan Chase | 1,524 | 58 |
| Deloitte | 1,487 | 64 |
| Capgemini | 1,427 | 579 |
| HCL America | 1,413 | 317 |
| Intel | 1,112 | 53 |
| IBM | 1,086 | 321 |
| Tesla | 497 | 92 |
출처: USCIS H-1B Employer Data Hub (FY2023). 회사명은 법인 등록명 기준이라 같은 그룹이 여러 줄로 나뉘기도 합니다(예: Amazon).

데이터를 보면 오해 3가지가 풀립니다
1. "이름값 = 채용량"이 아닙니다
구글은 총 2,460건이지만 신규는 56명뿐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신규 42명, 메타는 37명이에요. 빅테크 숫자의 대부분은 이미 미국에 있는 사람들의 연장과 이직입니다. 반대로 Cognizant(1,059), Infosys(733), TCS(679), Capgemini(579) 같은 IT 컨설팅 회사들이 새 사람을 압도적으로 많이 데려옵니다.
그래서 "신규 취업으로 비자 스폰을 노린다"면 봐야 할 건 총 승인 숫자가 아니라 신규(initial) 컬럼이에요. 명성과 신규 채용 규모는 다른 이야기입니다.
2. H-1B 승인률은 생각보다 높습니다
FY2023 전체 기준 신규 청원 승인률은 약 94%, 연장 청원은 약 97%였습니다(전체 약 28,000개 고용주, 승인 약 17.7만 건). "비자 떨어질까 봐"라는 막연한 공포는, 적어도 청원 심사 단계에서는 데이터상 과장된 편입니다.
3. 진짜 관문은 '심사'가 아니라 '추첨'입니다 (가장 중요)
여기서 많이들 헷갈리세요. 위 94%는 추첨에 당첨된 다음, 청원 서류를 심사해서 통과한 비율입니다. 진짜 좁은 문은 그 앞 단계인 추첨(lottery)이에요. 최근 몇 년은 등록 대비 당첨 비율이 대략 25~30% 수준까지 떨어졌습니다. 네 명이 등록하면 한 명 정도 뽑히는 셈이죠.
즉 순서가 이렇습니다. ① 추첨 당첨(약 1/4, 진짜 어려운 관문) → ② 청원 승인(약 94%, 생각보다 쉬움). "H-1B 승인률 94%"만 보고 쉽다고 생각하면 안 되고, "당첨률 낮다"고 좌절할 필요도 없습니다. 두 숫자는 전혀 다른 단계예요.
이 데이터의 한계도 솔직히
- 전 직무 합산입니다. "데이터·AI 직무만" 따로 보려면 직무 코드가 들어간 미국 노동부(DOL) 데이터가 필요해요. 그건 다음 편에서 직무별로 따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 FY2023 기준입니다(USCIS가 파일로 공개한 최신 연도). 최신 분기 데이터는 USCIS 대시보드에서 확인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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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출처: USCIS H-1B Employer Data H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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