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ffice Hours 자주가야 하는 이유 (feat. 교수님께 추천서 받기)

 

 

쓴이도 현재 근무하는 직장에서 연구원들을 대상으로 office hours를 운영하고 있다. 작게는 데이터에 대한 작은 문의부터 크게는 long-term collaboration을 요청하는 문의까지 다양한 니즈에 대해서 데이터 분석/통계/study design 관련 조언을 주고 있다.

그러면서 석사 프로그램을 할 때에 좀 더 적극적으로 많이 교수님들의 office hours에 가지 못한 것이 많이 후회가 된다. 졸업 후에 보니 그 분들은 나의 열렬한 서포터가 되어줄 수 있는 분들이었고, 그분들이랑 좀 더 친해지지 못한게 많이 아쉽다. 

 

미국 학교 수업을 듣다 보면 보통 교수님 & TA가 Syllabus에 Office Hours에 관한 정보를 알려준다. 만약 표기된 사항이 없다면, 첫 수업 때나 아니면 이메일을 보내서 물어 보도록 하자. 보통 Office Hours는 일주일에 한 두 번 정도가 일반적이다.

보통 syllabus에 office hours 정보가 담겨 있다

 

궁금한 점이 있다면 수업 시간에 질문하고, 좀 더 자세하게 알고 싶다면 이 office hours에 찾아가서 교수님께 1:1로 질문+대화를 나눌 수 있는 기회가 있는 것이다. 교수님마다 사실 스타일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교수님의 스타일을 파악하기에도 좋은 기회이고, 보통 교수님들이 답을 대번에 알려주기 보다는 답까지 이를 수 있는 생각하는 방식을 알려주시는데 초점을 맞춰주시기 때문에 그 수업에 대한 지식을 좀 더 깊이있게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딱히, 수업 내용에 대한 질문이 없다면 (또는 수업 내용 질문이 끝난 후) 본인의 고민이나 커리어 관련 고민을 가져가서 상담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쓴이도 처음 석사를 시작한 후, 프로그래밍 하는 중간고사 스타일에 익숙하지 않아서 망친 과목이 있었는데, 교수님께 코딩 시험을 잘 준비할 수 있는지에 대한 조언을 구했었고, final exam에서는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 할 수 있었다.

 

Office hours의 중요성은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교수님들도 TA들도 사람인지라 office hours에 찾아오는 학생들을 더 열심히 한다고 느낄 수밖에 없고, 아무래도 좋은 impression을 가질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교수님과 친분을 쌓고 좋은 커넥션을 유지하면 학기가 끝나더라도 지속적으로 follow-up을 통해서 내 소식을 전해드릴 수 있다. 쓴이는 이런 방식으로 학교에서 2번째 학기가 끝난 후, 운이 좋게 해당 교수님 밑에서 RA (Research Assistant) 잡을 구할 수 있었고, 이 경험을 레버리지 해서 현재의 job에 이를 수 있었다.

 

지인 중에서는 이런 교수님들에게 졸업 후 job에 지원할 때 추천서를 부탁했고, 흔쾌히 ok하셔서 인터뷰를 쉽게 쉽게 따는 친구들도 많이 보았다. 미국에 홀홀단신 와서 나의 커리어 관련해서 support 해 줄 수 있는 사람을 빨리 찾는 것은 꽤 중요하다. 특히, work experience가 적을수록, recruiter나 hiring manger들은 나를 끊임없이 validation하려 들 것이다. 인터뷰에서 내 실력을 증명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같이 directly 일 했던 사람들이 나를 backing 해 줄 수 있는 사람이 있고 여부는 큰 advantage가 될 수 있다.

 

특히, 업무경력이 있는 분들은 알겠지만, reference list (추천인 목록)를 이직하고자 하는 employer에게 보내서 reference check을 받는 프로세스가 있는 회사들도 있는데, 쓴이는 이 때 교수님 그리고 함께 일했던 다른 동료들이 긍정적으로 나에 대해 이야기 해주었기 때문에 성공적으로 오퍼를 받을 수 있었다. 현재까지도 그 교수님은 정기적으로 내 일에 관한 소식을 전하기도 하고, 커리어 관련 고민이 있으면 상담을 받는 라이프 멘토로 남아있다.

 

모든 교수님들에게 다 이렇게 적극적으로 할 필요는 없다. 어떤 교수님들은 학생들에게 조언을 구하는 것에 대해서 꽤 관심이 없거나, 적극적이지 않은 분들도 있기 때문이다. 본인과 코드가 통하고, 학생들에게 아낌 없는 조언과 관심을 주시는 교수님들에게 좀 더 적극적으로 다가가는 것을 추천한다.

 

오늘은 오피스 아워의 중요성, 특히 오피스 아워를 이용해서 어떻게 교수님과 친해지고 추후에 교수님들을 어떻게 활용해서 내 커리어에 활용할 수 있는지까지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힘든 유학생활 동안 혼자서 끙끙대서 해결책을 찾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만, 적극적으로 교수님에게 다가가서 질문하고 내가 원하는 바를 얻을 수 있다면 이처럼 좋은 resource가 없다고 생각한다.